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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몰디브 비치하우스 신행 후기 (4/5) | hit : 527 |
| 글쓴이 : 최*현 | 2012.12.24 |
    오늘도 아침은 일출과 함꼐 시작합니다. 뭐 3일차는 스노클링을 위해 카메라를 버려두고 놀았으니, 사실 4일차 아침이긴 합니다. 스노클링은 잘찍으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저는 물을 무서워하는 마눌님께 물속 세계를 보여드리기 위해 수중 카메라조차 놓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무튼, 수중 환경은 기가 막힙니다. 물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산호가 방해하지 않는 라군을 갖추고도 하우스 리프 근처로 가면 듀공씨라도 나와서 쿵푸할 기세... (????!) 빌라 제티 기둥에 산호가 조금씩 있어서 그냥 오가는 길에서조차도 삼디다스 피쉬라던가, 이마트 열대어등을 야생 상태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파도치면 안보입니다.-_-;;; 빌라를 잘 보시면 현관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쪽에서, 왼쪽은 바닥 일부가 유리로 된 화장실입니다. 스노클링하다가 남의 빌라 아래로 가면 큰일날 수 있습니다.-_-;;;; 오늘도 인피니티에서 게으름놀이 시전 중... 의외로 날이 흐려서 놀기는 좋았는데, 사진찍기는 별로인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초 새파란 하늘을 보는건, 그리 쉽게 허락해 주지 않습니다. 마치 아무데서나 쉽게 터지는걸 허락해주지 않는 명품 LTE 같군요.-_-;;; (요새 모 업체에 짜증이 많이 나있나 비유가 왜...) 조금 순해서 더욱 맛있습니다. 특히 인피니티에 누워서 라이온과 함께 먹는 햄버거는 진리의 상징. 저기까지 갔으니 점심은 햄버거나 샌드위치라도 사먹는게 예의겠죠. 몰디브에서 근검절약할거면 몰디브 말고 다른데를 가도 되지 않을까요;;; 그저 한국 와서 부부가 오붓하게 카드 명세서 부여잡고 잠시 울어주면 되는겁니다.... 인피니티든 아마존이든, 선베드에서 놀았으면 하다못해 콜라나 맥주라도 한병 시켜먹던가 팁이라도 주는게 예의인 듯! 파도가 심해서, 그토록 원하고 원하던 Island Castaway를 결국 못갔습니다. 10시에 출발해서 2시까지 옆에 있는 무인도에서 놀다 오는건데 점심 준다잖아?! 커플당 350$의 고가 상품이지만 이런건 좀 해보고 싶은데 말이지요. 위성호출기를 줘서, 부르면 데리러 간다며... 오오 바다에서 누드수영이라도 할 기세.... ...이지만, 무튼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신 한게 몰디비안 피싱이랑 돌핀와칭. 별거 없었습니다. 몰디비안 피쉬들은 머리가 좋아져서 먹이만 먹고 도망가서 입질을 느끼고 미친듯이 릴을 감았으나 빈 낚시만 나를 반기고.... x4회 반복 럭키 돌핀 크루즈는, 리조트에 상주하고 있는 미녀 해양생물학자의 '돌고래의 생태와 습성' 강의를 들은 후 바다로 나갔으나 선셋 크루징이 되어버렸지요. 해양생물학자누님이랑 노가리나... "이렇게 돌고래들이 우리의 언럭키함을 증명하여 주는군요." "그래도 최소한 아까 지느러미는 봤잖아요^^" "어디서 왔어요?" "프랑스요. 그런데 하와이-호주를 거쳐 몰디브까지 오다보니 프랑스 바다속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겠네요" 간즤의 상징. '내가 조타를 발로해도 너보다 배 잘 몬다' '선장님, 돌고래는 아직입니까?!' 그래도 배 위에서 보는 일몰은 아름다웠습니다. 남들은 돌고래 참 잘도 보던데. 그거 쉽지 않네요. ㅋ 나중에 씨플레인 타고 리조트를 떠나던 날 하늘에서 내려다 본 바다에는 수십마리가 떼지어 점프를 했다는 슬픈 전설이... (난 전설따위 믿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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